지난해 1월 세 번째 만에 김포시의회의 출자동의안이 승인된, 김포시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르면 다음 달 첫 단추를 끼우게 된다.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주민공람에 이어 올 1월 시작된 관련 부서 및 기관협의를 마무리하고 김포시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이르면 6월 중으로 감정4지구 민관공동도시개발사업을 위해 경기도에 지구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기관협의 과정에서 난관으로 떠올랐던 학교(초등) 문제는 교육지원청 협의를 통해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추진 중인 북변2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처리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세대는 사업면적이 20만5724㎡에서 22만248㎡로 증가하면서 애초 계획 2770여 가구에서 3656가구로 늘었다. 시는 개발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실시계획 승인과 환지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시가 진행 중인 검단택지개발지구와 연결되는 사업부지 앞 15m의 도로(감정로)가 25m(4차선)로 확장돼 이 구간 차량정체 현상 해소와 주변 지역 주거환경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감정동 598의 11일대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18년 ㈜지케이개발이 김포도시공사에 수용방식의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사업 제안 전에 이 사업 부지가 다른 사업자(타운앤컨츄리)의 민간도시개발 사업 제안에 따라 경기도로부터 2013년 도시관리계획변경 결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관공동사업을 위한 시의회 출자동의안이 두 차례나 보류되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1월 세 번째 만에 출자동의안이 승인된 이 사업은 8월 ㈜지케이개발을 주간사로 하는 부국증권 컨소시엄과 김포도시관리공사간의 사업협약 체결, 투자심의와 김포도시관리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올해 도시공사와 부국증권컨소시엄이 각각 50.1%와 49.9%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됐다.

한편, 타운앤컨츄리와 조합원 분양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예능인 주택조합은 지난 3월30일부터 두 달 가까이 김포시청 앞에서 김포시와 시의회기 동의율 검증 없이 출자동의안을 승인했다며 해명과 54% 주민 동의율(민관공동개발) 공개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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