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관리공사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공공시설 이용제한에 따라 업무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시간을 이용해 태산패밀리파크의 노후 카페테리아(매점)를 재시공해 화제다.

공사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태산패밀리파크 관리직원들이 시설이 낡은 카페테리아 재시공을 통해 지난달 건축물 사용승인에 이어 건축물대장 등재를 완료하고 다음 달 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목구조 형태의 40㎡규모로 2001년 개장과 함께 태산패밀리파크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소매점으로 운영되던 이 시설은 그 동안 심한 노후화로 인해 재시공이나 보수가 검토돼 왔었다.

이에 따라 건축, 토목 등 공사 내 전문분야 직원들과 태산패밀리파크 관리직원들이 머리를 맞대 자체 재시공을 다짐하면서 19년 넘게 사용되던 시설이 적은 비용을 들여 새 시설로 단장됐다.

직원들은 건축과 토목 분야 직원들의 기술 자문으로 설계도면을 그리고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터파기부터 시공 전 과정을 직접 마무리하고 준공까지 마쳤다.

여기에 들어간 공사 총 비용은 조달자재구입비까지 포함해 3,300만원으로 도급으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예상되던 1억2천여만 원의 4/1의 예산으로 새 단장을 마쳐다.

하성면 양택리 397 일대 259,750㎡에 공예체험장과 물놀이시설, 야생초화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01년 개장한 태산패밀리파크는 코로나19 전까지 연간 10만여 명이 찾는 김포시의 대표적 가족공원이다.

김동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사례처럼, 공사 전 직원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각자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면 공사의 경영방침인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찾아서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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