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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평화


                   지팡이
                   -평화
                           
                                                    유동환
 
생각 나름, 쓰임 나름
생김새야 어떠하든
길이에 맞추면 또 그만
휠지언정 부러지지 않는 걸로
버팀목 삼아
또 다른 보폭으로
삶의 지표로
훈육의 지침으로
단, 아름드리 무거움을 헤아려
살을 깎는 아픔 정도
마음에 비워야 할 테니
 
 
[작가프로필]
[서울문학]으로 등단, 김포문인협회회원, 문학의봄작가회 시 <님의침묵> 올해의작품상 대상(2017), 시집 [내 마음의 풍경소리]가 있다. 문인문학정보화위원, 한국문인협회회원
 
[시향詩香]
사람은 가끔 지각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하고 당혹스러운 선언이다. 요즘 법조계가 그렇다. 입으로는 정도를 말하지만 어디? 어쩌면 제3의 보조역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부족함을 받쳐주는 지팡이처럼 자기를 다듬어서 남을 섬긴다는 것, 쉽지 않다. 비록 보조역할을 하지만 한 생을 살아온 교훈적 가르침이기도 하고 위엄이기도 하다. 한편 “백세의 삶"은 요행이 아닐 것이다. 정결한 삶을 통해 얻어지는 선물이다. 시인은 삶에 있어 지팡이라는 제3의 보조역을 통해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의 안정감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곁들여 ‘평화’라는 부제가 왜 생겼는지 생각하므로 깨우친다. 우리는 가끔 ‘좋은 게 좋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선심 쓰듯 말하지 말자. 과정도 좋아야 하고 결과도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으로서의 그냥 지팡이보다 어른으로의 시대를 받쳐줄 지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평화는 덤일 것이다.
글 : 송병호 (목사/시인)

유동환 시인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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