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일고등학교가 제10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대상과 은상,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한기계학회 주관으로 지난 5월 제안접수가 시작된 올해 대회는 '실버복지 관련 기계장치 설계'를 주제로 중간보고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지난 7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수상작이 발표됐다.

김포제일고는 이번 대회에 3팀이 출전해 전기 사용 없이 파스칼의 원리와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좌변기를 이용할 때 앉고 일어나는 동작을 도와주는 장치인 '경축 커버'를 출품한 ARES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마트에서 구입상품을 카트에서 계산대로 자동으로 옮겨주는 장치인 ‘컨비니언트 카트’와 의자에 앉고 일어나는 동작을 도와주는 ‘관절 통증 방지 의자’를 설계한 melb팀과 MACHINE팀이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성적은 전국의 영재고, 자율형사립고 등 여러 우수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거둔 결과여서 의미가 매우 크다.

우창훈 김포제일고등학교장은 “전국의 161팀이 참가한 가운데 본교에서 참가한 3팀이 모두 수상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최선을 다한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8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서도 금상·은상·장려상을 받은 김포제일고등학교는 올해 교육부로부터 AI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로 지정돼 인공지능과 피지컬컴퓨팅, 인공지능 수학, 빅데이터분석, 프로그래밍 등의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 중이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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