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논란이 불 보듯 뻔하다. 먼저 조직개편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할 일이다. 또 기구를 축소, 확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조직이기 때문에 개편 시기와 숫자 등이 중요하다.

시청의 공조직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행정부이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이나 조직개편의 이상적인 기준은 내ㆍ외적인 필요요소가 맞을 때다. 그러나 이번 추진 안은 시민들의 필요요소보다는 조직내부의 내적필요에 따라 추진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시민들은 조직개편이 있을 때마다 상당한 혼란이 있다. 인사이동으로 자리이동이 있을 때 마다 업무파악과 일손이 잡히는데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난 8월 대대적인 개편이후 이제 일손을 잡을만하니 다시 또 개편이다.

자리이동이 소폭일지라도 인사 때 마다 일손을 놓고 인사하마평의 설왕설래에 일은 뒷전인 게 현실이다. 승진배수에 포함된 대상자들은 더더욱 그렇다. 일 손실이 상당하다. 그런 면에서 6개월도 안돼 필요할 조직을 예측하지 못한 행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보이지 않는 공백은 누가 책임지나.

필요하면 할일이다. 그러나 정확히 해야 한다. 하고 싶으면 하는 즉흥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이 돼서는 안 된다. 기술직은 울고, 행정직은 웃는 개편 또한 조직 내의 위화감을 키울 뿐이다. 기술직 직원들은 패배감이 커질 것이다..

6개월도 안돼 고무줄처럼 마음대로 축소하고 확대하는 개편은 명분 없는 개편이다. 시민들의 눈은 의식하지 않은 염치없는 행정이다. 이런 인사정책과 행정의 적법성부터 감사관실은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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