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환경미화 등을 위해 각 읍면동에 공급하는 꽃모종을 재배하는 김포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꽃묘장의 체계적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진 의원(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꽃묘장 관리 인원이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 꽃묘장 운영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전국 꽃묘장의 경우 600㎡당 1명이 관리하지만 김포시의 경우 담당공무원과 무기 계약직 2명을 포함해 3명이 2,444㎡의 꽃묘장을 관리해 1인당 관리면적 이 815㎡로 나타났다.

생산량도 1인당 111,080본으로 26명이 배치돼 1인당 123㎡를 관리하면서 1인당 생산량이 22,192본에 이르는 구리시보다 관리 인원이 부족하다.

포천시의 경우 2,637㎡의 시설규모에 6명이 1인당 440㎡를 관리하면서 1인당 41,167본을 생산하고 있다.

최 의원은 "우리시의 경우 담당공무원이 농업기술센터 근무로 꽃묘장 상시인력은 2명에 불과해 1인당 관리규모와 1인당 생산량은 더욱 높다"고 밝혔다.

그는 관리인력 부족으로 "올 가을국화 모종 신청량이 35,910본이지만 배부량이 11,000본으로 신청량의 1/3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인구 50만 도시로 앞두고 꽃묘장 인력 및 규모의 적정성 분석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관리방향을 위한 전문가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꽃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욕구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며 "도시 곳곳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꽃들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시민정원사 양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서별, 지역별 꽃관리 용역을 시민 정원사에게 맡겨 관리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나라장터를 통한 용역업체 용역과 비교분석할 수도 있어 예산 절감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시는 김포시농업기술센터(통진읍 수참리 119-2)에 설치된 꽃묘장을 통해 매년 봄꽃 16만 본과 여름꽃 15만 본, 가을꽃 국화 1만1천 본을 재배해 각 읍면동에 공급하고 있다.

김희대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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