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떨림 현상으로 개통지연 사태를 불러 왔던 김포도시철도가 다음 달 개통된다.

김포시는 차륜방향전환과 삭정 등을 통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주행안전성 검증결과를 통해 '적합'이 통보됨에 따라 국토부와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9월 28일 김포도시철도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주행안전성 검사를 통해 차량진동과 떨림 현상에 대해 선형특성과 차륜·레일의 재질, 운행환경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토요일일 28일 개통일 지정에 대해 국토부 등 관련기관 협의와 수도권 통합요금 시스템 적용에 따른 모니터링 등을 감안한 종합적 파단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일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이달 말까지 방향전환 등의 단기적 대책에 따른 추가 대책으로 주행안전성 유지를 위한 관리방안과 일부 곡선구간 등에 대한 속도 조정 등의 열차운행 계획을 반영한 영업시운전 결과 보고서와 종합시험운행 결과 보고서를 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게 된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이 종합시험운행 및 안전관리체계 검사 등의 법정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결과를 보고하면 9월 28일 전까지 이를 검토해 김포도시철도 운행을 최종 승인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이와 별도로 장기과제로 한국철도학회에 의뢰해 내년 1월까지 차량 떨림 현상에 대한 근본적 원인분석과 해결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2일 김포도시철도 관련 회의를 열고 9월 28일 개통을 위한 안전성 검증계획 및 행정절차 소요기간 단축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이었던 김포도시철도는 레미콘 파동 등으로 인한 공정 지연으로 올 7월 27일로 개통일이 한 차례 연기됐다.

그러나 개통 일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국토부가 차량 떨림 현상을 들어 안전성 검사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정하영 시장은 지난달 5일 기지회견을 열고 7월 27일 개통 일을 연기했다.

학수고대하던 김포도시철도의 7월 27일 개통이 무산되자 김포시민들은 문화집회와 청와대, 국민권익위 등에 도시철도 개통 무산에 따른 관계자 처벌과 조기 개통을 위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정하영 시장은 이날 김두관 의원 국회사무실에서 홍철호 의원과 신명순 시의회의장과 함께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만나, 김포도시철도 개통일을 확정한 뒤, 김포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 불편에도 끝까지 이해하고 기다려 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예정된 일정대로 착실히 준비해 철도를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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