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로부터 관급공사를 수주한 관내 전문건설업체들이 이면 약정서를 작성하고 특정 업체에게 재하도급을 주거나 면허를 대여해 준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김포경찰서는 지난 27일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도로시설물 시공업체인 A건설 등 김포지역 3개 전문건업체에 대해 28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들이 수년간 김포시로부터 도로공사와 관련, 도로 시설물 관급공사를 수준 받은 뒤, 수수료만 받고 다른 업체에 일감을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불법재하도급과 함께 관련면허가 없는 업체에 면허를 대여해 주고 대가를 받는 등 건설산업기본법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의 묵인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공무원과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들 업체의 금융거래 내용확인을 위해 법인과 회사 대표 등의 명의로 개설된 통장에 대한 계좌추적에 이어 30일부터 이들 법인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이면계약서 등의 서류와 관계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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