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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으로 더 많이 사랑받으며 살기를...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
  • 김도은 김포외고 1학년
  • 승인 2019.05.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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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은 김포외고 14기

동물보호소로 봉사를 간지 두 번째 날. 이번에는 저번과 달리 실내 견사를 청소하게 되었다. 내가 청소하게 되는 곳에는 제우스라는 활발한 개가 있었다. 제우스는 활발하게 내 냄새도 맡고 쓰다듬어 달라고 했다. 반면에 한 가구 아래서 몸을 움추리고 으르렁거리는 애가 있었다.

청소하면서도 조금만 움직이면 “으르렁”을 더 심하게 하곤 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옆으로 다가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 애가 어떤 일을 겪어서 저러는 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바로 다가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그대로 두고 지켜만 보았다.

청소를 하는 도중에  쥐의 시체를 발견했다. 나는 쥐를 처음 본 것 때문에 놀라기도 했지만 쥐가 그렇게 클지는 몰랐다. 쥐를 치워주시는 분이 쥐를 처음 봤냐고 물었을 때 이곳에 쥐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이런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유기견들이 안타까웠다.

실내 견사 청소가 끝나고 지난 번에 나를 반겨주었던 3마리가 있는 견사에 가봤다.
하지만 그곳에는 두 마리 밖에 없었다. 전에 배를 뒤집어 주면서 애교를 부렸던 개가 없었다. 순간 걱정했다.

‘혹시 여기를 빠져나가 길을 잃은 건 아니겠지? 아니면 혹시라도 죽지는 않았겠지..?’  
청소가 다 끝나고  소장님께 그 개가 혹시 어디로 갔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그 개는 입양을 갔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정말 기뻤다.

그 애교 많던 개가 입양을 가서 잘 살고 있을 생각을 하니 웬지 내가 뿌듯하기도 했다. 마음 같아서는 그 개를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새로운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산다니 안 봐도 될 것 같았다. 이곳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모든 유기견들이 하루라도 빨리 좋은 주인 만나서 입양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엄마의 말로는 아까 한 마리의 개가 죽었다고 했다. 그 개는 나이 들어서 죽은 것이라고 했다. 왜 버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나마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간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이 아니었다면 길가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어야 했을 것이다.
입양 가서 더 많은 사랑 받으면서 살다 가면 좋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지금은 그 개가 죽어서도 그곳에서 행복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명복을 빈다.

김도은 김포외고 1학년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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