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양곡고등학교 학생 184명 모두에게 1인당 30만 원의 경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소득 가정 학생에 대한 선별적 경비 지원은 있었지만 지방정부가 관내 전체 학생에게 수학여행 경비를 일괄 지원하는 사례는 김포시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김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달 열린 1차 추경 예산안에 16억2000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시의회 동의를 얻어 이번에 경비를 지원하게 됐다.

지원 대상은 숙박형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관내 중·고교와 특수학교 36개교로 이 중 양곡고등학교를 포함해 올해 수학여행이 계획된 20개 학교 5,400명에게 1인당 최대 30만원의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별 학사 일정을 감안해 시행 첫 해인 올해 1학기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소급 지원하고, 2학기부터는 사전 지급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수학여행을 활성화 해 청소년에게 창의적인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도 경감하기 위해 수학여행비 지원을 준비했다”며 “당초 고등학교만 대상으로 준비했지만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중학교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7기 출범과‘사람에 투자하는 교육도시’를 목표로 정한 김포시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교육예산을 연 500억 원을 편성, 올해부터 수학여행비 지원 외에 중학교 신입생 에 대한 교복구입비 지원과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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