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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평화생태공원 '김소월 문학관' 없던 일로"연고업고 평화생태공원 콘셉트와 맞지 않아" vs "평화문화도시 생각과 배"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월곶면)에 김포시가 계획했던 김소월 문학관 건립이 무산됐다.

시에 따르면 김소월 관련 자료를 소장한 구자룡 시인과 문학계 인사들과 논의를 통해 추진하려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조성키로 한 김소월 문학관 건립계획을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김포와 연관이 없을 뿐더러 평화를 상징하고 김포의 대표적 생태보존지역으로 조성되는 공원 콘셉트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문학관을 건립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선 7기 시정인수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김소월 문학관 건립 반대의견을 시에 전달했다.

앞서 민선 6기 때인 지난해 3월 시는 1600여점의 김소월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구자룡 시인 등과 김소월 문학관을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건립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는 업무협약을 발전시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김소월 관련 자료 전시와 함께 애기봉 일대의 평화문화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학술대회 등을 개최해 국내외의 관심을 높여나간다는 계획까지 세웠었다.

'진달래 꽃',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산유화'로 널리 알려진 시인 김소월은 1902년 평안북도 구성 출신으로 1934년 서른두 해의 짧은 생을 마감한 한국 현대 서정시의 대명사이자 민족시인으로도 불리며 1981년 대한민국 예술분야 최고의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김소월 문학관 건립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망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평화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연고를 내세운 건립 반대는 소지역주위라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한 문학계 인사는 "김소월 시인은 한국의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 서정시로 노래한 시인으로 납북한 모두 기려야 할 민족시인"이라며 "고양이 북쪽에 있다고 문학관 건립이 맞지 않다는 것은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김포를 평화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과 배치되는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노후화 된 애기봉전망대 정비를 위해 2003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계획돼 사업비 확보와 군협의 등의 문제로 장기화되다 지난 2017년 착공됐다.

4만9500㎡의 부지에 시비 151억 원 등 총 269억원이 투입될 이 곳에는 전망대, 전시관,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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