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성과는 초빙교장제도 시행의 가시적 성과라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 대곶초등학교는 농촌지역에 위치해 지역사회에 컴퓨터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고, 학교에서 재량활동시간에 실시하는 정보통신소양교육을 받는 것이 전부여서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교장 초빙제에 따라 박상표 교장이 부임하면서 학생들에게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주도할 능력을 갖춰주어야 한다는 신념하에, 2004년에는 ‘학생들의 과학 탐구능력 향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실천한 결과 경기도 ‘과학교육우수학교’ 및 ‘학교홈페이지운영우수학교’로 선정됐고, 이어 2005년에는 학생들의‘ICT활용능력향상’을 혁신과제로 선정해 ‘3.3.3프로젝트(3개월내에 30명의 학생이 워드3급 자격증을 취득한다)’를 실천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4월 말부터 32명으로 구성된 ICT활용반은 오현철, 김경철, 김은석 교사가 주4회씩 이론과 실기교육을 실시하고, 야간에는 학교홈페이지와 E-MAIL을 통해 모의고사 문제를 학생들에게 전송하고 결과물을 당일 채점해 목표도달도를 점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성취도 향상을 위해 교육에 필요한 각종 소모품을 지원하고, 학부모는 학생들이 교육에 100% 참석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5월 정기필기검정에서 31명의 학생이 합격하고 이 중 25명이 7월 정기실기검정에서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대곶초등학교 ICT활용반의 이번 성과는 교육여건이 열악하더라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학생들에게 심어줌은 물론,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대곶초등학교는 ‘정보화자격증 취득 교육을 통한 ICT활용능력향상’과제 실천으로 ‘1인1자격증 취득’을 위하여 워드프로세서3급과정 및 컴퓨터활용능력3급과정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윤선희 객원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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