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원하는 ‘경전철 수도권 환승손실 보조금’이 내년부터 13.8%로 감액될 처지에 있어 김포시의 도시철도 운영비 부담이 늘게 될 전망이다.

이기형 경기도의회의원(사진. 김포4/예결위/제1교육)에 따르면 2019년도 경기도 본 예산안 가운데 '경전철 환승손실보조금'의 경기도 부담비율이 현행 30%(시군부담 70%)에서 13.8%(시군부담 86.2%)로 감액됐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2019년도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예산안이 원안 통과되면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운영에 필요한 경기도의 예산지원이 연간 20억 원 정도 감액돼 김포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기형 도의원은 "민간버스회사의 재정손실금 지원은 대폭 늘리면서, 시군이 운영하는 도시철도의 수도권 환승손실분 지원을 축소하는 것은 시군 재정을 악화시켜 요금인상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집행부의 그릇된 예산정책을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기준 경기도내 경전철 운행 기초지방자치단체는 김포시(2019.7 개통예정), 의정부시, 용인시 등 3곳으로 경기도는 2019년도 민간이전 시외버스 운송업체 재정지원을 위해 47억 원을 편성했던 2018년도보다 307억 원이 증액된 354억원을 시외버스 운영개선지원금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상정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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