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장의 자서전 배포 과정에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사실이 선관위 조사에서 밝혀졌다.
김포시선관위는 본지 보도(128호 1면, 2면)에 따라 4일부터 공무원들을 소환해 사실 확인 조사를 실시했다.
김포시선관위에 따르면 본지 보도와 관련해 4일부터 동·면 지역의 하위직 공무원들을 소환해 책 유통경위에 대해 확인했고 6일에는 동·면사무소의 팀장급 공무원과 이장, 새마을 지도자들을 불러 사실조사를 벌였다.
한편 선관위 조사에서 관련 공무원들은 책 배부처를 비서실로 밝혔고 동·면사무소를 통해 일반 주민에게까지 널리 배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 조기덕 조사계장은 김포2동 24부, 김포 3동 40부와 양촌면 115부 등 300여 권이 유통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1동은 자서전이 처음 발견될 당시 40부를 신씨가 구매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달리 80부를 동장이 구매한 사실이 밝혀졌고, 김포3동은 공무원 친목모임인 상록회가 회비로 40권을 구입해 20권은 새마을 지도자인 심씨에게 전달하고 추후 수금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선관위 한승석 사무국장은 “소환자들의 대부분이 비서실을 통해 유통되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새마을 지도자회와 이장단 회의가 개입되었다”고 밝혔다.
한승석 사무국장은 계속해서 “이장단회의와 새마을지도자회가 관련된 만큼 소환대상자가 1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히고 철저한 조사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들까지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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