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2시부터 양촌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경전철 설명회를 주민들의 관심있게 경청하고 있다.

통진읍을 비롯한 북부지역 5개 읍,면,동 주민들의 경전철에 대한 입장 역시 시내 지역 주민들의 입장과 같았다.

25일 양촌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경전철 사전분석결과 설명회에 참석한 양촌, 대곶, 하성, 월곶면 주민들과 통진읍 주민들은 경전철 노선이 어디를 경유해 어디까지 연장될 것인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신도시건설단 박헌규 계장의 용역결과 설명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통진읍 이장단은 "구상한 노선 중 양촌지역까지 연결되는 경전철의 노선을 일부 변경해 연장하면 3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는 통진읍까지 노선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선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선 변경에 대한 입장은 하성이나 월곶 주민들도 같았다. 월곶면 주민은 "김포의 유일한 대학이 있는 월곶면까지 노선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우선 경전철이 들어오면 도시계획 및 도시발전에 따라 유연하게 노선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수익성이 없는 월곶지역까지 노선을 연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 통진읍 이장단이 경전철과 관련한 각종 질의와 함께 북부지역 발전대책을 묻고 있다.

통진읍 이장단회의측은 설명회가 끝난 후 △경전철 건설사업비를 정부예산으로 한다는 약속이 있었는지  △중전철로 계획을 변경할 수는 없는지  △(경전철 노선이 북부지역으로 연장되지 않을 경우)김포시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통진, 하성, 월곶, 대곶, 양촌지역에 대한 다른 혜택은 마련됐는지  △양곡, 마송택지개발 이익금에 대해 어떤 식으로 환월할 수 있는지 등을 김포시 및 사업시행자에 공개 질의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도 시와 교통연구원측은 22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경전철 운영비는 운임과 광고비 수익 등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동식 시장은 "김포시는 현재 버스운영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며 "일부 적자가 나더라도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는 철도의 건설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심재식 기자  js@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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