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점, 비서실과 협의 위탁판매하고 있다
비서실, 동·면에 책이 배포되는 줄 모른다
선관위, 도서유통 사전 불법선거행위 규정
시 민, ‘공직기강 해이’ 비난

지난 18일경 김포1동 사무소에서 무더리로 발견됐던 현자치단체장의 자서전 ‘녹색연필’이 김포1동사무소 뿐만아니라 다른 동·면사무소에서도 공무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배포되고 있다는 흔적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현직 단체장들의 출판기념회가 신종 선거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책 유통과정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 유통이 처음 발견된 곳은 김포1동사무소(동장 이종경). 지난 18일 동사무소 내에서 80여권의 책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22일에는 대곶, 하성면사무소에서 각각 책 유통과정이 파악됐다. 뿐만아니라 공립어린이집에까지 배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관내 서점에 대량으로 책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서점 대표는 “비서실과 협의해 위탁판매하고 있다”고 말하고, 판매원은 “단체에서 수십권씩 사갔고 약 1000여권 정도 팔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 비서실과 행정과 책임자는“책이 배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지난 18일 김포동사무소에서 발견된 현직 자치단체자의 자서전 ‘녹색연필’. 책 위에는 날짜와 16개라는 표시가 적혀있다. 이 책은 김포1동사무소뿐 아니라 다른 면사무소에까지 조직적으로 배포된 사실이 밝혀져 공직기강 해이라는 비난과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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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식 기자  p4141@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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