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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지구를 상상해 본다
   
▲ 한익수 소장

학교 앞을 지나다 보면 학생들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길가는 사람들 중에도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화창한 날씨인데도 외출하려면 미세먼지 농도부터 확인해야 하는 슬픈 세상이 되었다.

이대로 가면 페트병의 물을 마시는 것처럼 공기도 용기에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흡입해야 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미세먼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것이 40~50%, 나머지는 국내에서 발생한다고는 하나 명확한 근거는 없다. 발생 원인으로는 주로 석탄, 석유 등 화학연료에서 생기는 것이 많고,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에서 발생하는 것도 많다.

가스보일러, 음식물 조리과정이나 도로, 나대지, 쓰레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한다. 우리가 보통은 외부의 미세먼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많지만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실내의 미세먼지도 문제라고 한다.

집안에도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음식물 조리 등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미세먼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만약 집안에 미세먼지가 기준치 이상으로 존재한다면 외부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외부에서는 이동하면서 미세먼지를 접하지만 집안의 미세먼지는 밤새워 온 가족의 호흡기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내가 중견기업에서 CEO로 근무할 때의 경험이다. 공장 내에는 가공기계가 많아 철 가루 먼지가 많이 발생했고, 공장 주변이 지저분하여 바람이 불면 먼지가 공장 안으로 유입되어 공장 내에는 항상 먼지가 많았다.

공장 내에 먼지가 많으면 근로자들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작업 현장을 깨끗이 하는 것은 공장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공장 내의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공장 주변이 깨끗해야 하고 내부에서 발생되는 먼지의 원인을 찾아 줄여 나가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다.

고민 끝에 나는 어느 날 아침 일찍 출근해서 빗자루를 들고 혼자 정문 앞에서 청소를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직원들이 동참하게 되면서 공장 주변이 깨끗해졌다. 다음은 공장 내부를 청소하고 자기가 사용하는 기계도 스스로 청소하는 운동으로 자리 잡아갔다.

아침청소운동이 활성화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없어졌다. 일 년쯤 지나자 공장 내에 먼지가 줄어 깨끗하고 일할 맛 나는 공장이 되었다. 직원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품질 생산성도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내가 생활하는 주변의 환경은 내가 책임진다는 사고가 내가 만드는 제품의 품질은 내가 책임진다는 책임의식으로 발전되면서 회사 경영성과도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이것을 바탕으로 체계화하여 만든 것이 환경품질책임제(RBPS) 혁신시스템이다.

지구촌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이 되는 발전소나 디젤 차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오염원의 일부에 불과하다.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지구촌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생활하는 주변의 환경을 스스로 책임질 때만이 가능해진다.

지구의 오염원은 결국 사람이다. 새나 짐승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자기 집이나 사업장 주변의 환경을 스스로 책임질 때 환경오염은 줄어들 것이다. 자기 생활환경을 스스로 청소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되고 오염물질을 만들지도 않게 될 것이다.

이제 청소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청소부가 되어야 한다. 청소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청소를 하면 마음도 깨끗해지고 머리도 깨끗해진다.

중국에다 대고 미세먼지를 보내지 말라고 한들 근본 대책은 될 수 없다. 환경품질책임제(RBPS)를 우리부터 정착시키고 이를 지구촌에 수출한다면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이 깨끗해져야 지구가 깨끗해진다.

 

 

 

 

 

 

 

 

 

 

한익수 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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