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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햇살과 바람
   
▲ 유인봉 대표이사

아침이 점점 더 빨리 밝아온다.  이른 아침에 운동화 끈을 매고 걸음을 옮길 때 처음에는 기운이 별로 없다. 그러나 한걸음 한 걸음 걸어가다 보면 걷는 것이 기운차진다. 그렇게 걸음이 자유롭게 걸어질 때 지상에서의 행복이 한 줌의 바람과 햇살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오래된 무덤가에 핀 보라색제비꽃이 이른 아침이슬아래 더 밝고 환하게 눈을 사로잡는다. 아침의 풀냄새가 그토록 싱그럽다. 지난 밤의 태산같은 시름들을 다 가져가는 자연은 아무런 말이 없지만 첫번째 가르침의 문을 열어준다.

외롭고 힘들때는 더 사람속으로 들어가기보다는 자연의 품에 안기라고.  날마다 더해가는 녹색천국아래 한주먹 세상 걱정들이 부끄러운 듯 녹아져버린다.

쉽게 녹을 것 같지 않던 마음의 옹이마디들도 어느 사이 다 사라져 버리는 숲과 아침햇살의 신기한 기운을 날마다 받을 일이 다. 행여 출근으로 바쁜 마음이지만 아침 차창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향해 손을 흔들며 사람을 반기듯 해도 좋다.  

‘얻었다함도, 잃었다함도 모든 것의 과정일 뿐’   이세상을 살면서 날마다 떠오르는 빛 아래서 볼 수 있는 작은 행복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날마다 행복을 어디서 충만하게 얻는가! 그리고 지속적인 행복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것은 자연으로부 터 온다. 

아직도 호기심이 많아 조금씩 자란 나뭇잎을 보러 가지 않으면 궁금하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흙냄새 나는 길을 가보고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배우고 충전하는 일은 얼마나 좋은지, 그것은 참 싱그러운 일이다.

사람관계도 무슨 일이든지 만나보고 후회 하더라도 하나의 배움은 얻는것이라고 믿는다. 세상에 스승 아닌 사람도 없고 행복 과 즐거움의 씨앗이 되지 않는 것도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목표가 있을 때, 힘들 때, 슬플 때도 걸어보며 정리하고 결 정할 일이다.

그렇게 용기를 얻고 다시 극복하고 일어선  이들이 있다.  힘들수록 더 많이 걸으면 풀린다. 균형감을 다시 찾는다고 할까!  어떤 이에게도  산다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억울한 일도 많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쌓여있을 수 있고 때로는 필요이상으로 오해 받는 일도 많다.

쉽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평화가 없다.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은 평화를 얻는 일 이다. 동시에 하늘과 땅 사람과 화해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걸으면서 정리된 것들이 언젠가는 다시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함을 주게 된다.

어떻게 걷겠다는 생각보다는 발이 가는 대로 가능한 걸어다니기에 힘을 쓰는 것이 좋다. 산길을 걷노라면 정치의 계절답게 명함들이 숲속에 간혹 떨어져 있다. 아마도 받은 이가 챙기지 않은 것들일 테다. 

아마도 표를 얻고자 걸은 이는 표심은 아닐지라도 진심으로 한 줄기 햇살이 주는 평화를 만나지 않았을까! 정치의 시간을 걷고 달려야 하는 이들의 애닯음과 고달픈 즐거움에 차창 밖으로 이왕이면 환히 손을 흔들어 주며 지나간다.

잠시 내편과 네 편으로 나뉘어 걷고 달려야 하는 시간이지만 그 많은 시간들을 걷고 달리며 그들도 깨닫고 배우고 우리도 크게 배우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세상의 주인공으로 그모습 그대로 승리로 배우는 시간이면 더욱 좋겠다.

유인봉 대표이사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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