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김포대학이 출자해 설립한 김포발전연구소가 설립 19년 만에 해산된다.

시는 지난 2014년 감사원의 공기업·출자기관 감사에서 김발연이 유사공공연구원으로 지적됨에 따라 연구소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근거로 제시한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별시나 광역시·도, 인구 100만 명의 이상의 시에서만 지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김포발전연구소 해산을 위해 김발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하기 위해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갔다.

김발연은 김포지역의 발전에 필요한 중·장기개발계획 연구와 지방행정 제도 개선 연구, 지역 경제 지표 수립 등의 업무 수행을 위해 제정된 '김발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1998년 김포시와 김포대학이 각각 5천만 원씩을 출자해 설립됐다.

연구소는 1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두고 김포시가 의뢰한 용역 등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설립 이후 연구 성과 미비와 출연금 문제 등이 시의회로부터 제기되면서 2010년 이후 연구용역 의뢰 등의 사업 중단으로 이름만 남은 연구소로 전락해 왔었다.

시 관계자는 "감사원이 근거로 든 법률이 2010년 제정돼 이후 감사에서 김발연이 유사공공연구원으로 지적됐다"며 "올해 운영 조례를 폐지해 해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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