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식 커리어웨이 대표 (취업 진로컨설턴트)

김포는 농업이 중심이 되는 도시였다. 하지만 신도시 개발과 함께 농업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2015년 현재 5,521농가, 1만5,542명으로 4.3%를 보이고 있다. 농업인구는 김포농업의 현재 상황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농업은 제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미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농업시장 규모는6조4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이 숫자는 전 세계 IT시장의 약 1.5배,자동차 시장보다는 약3배나 더 큰 수치”라고 설명했다.

농업은 단순히 농작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스마트팜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여기에 농작물 생산-식품과 특산품 제조가공-농촌체험, 문화를 원스톱으로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 6차 산업이 새로운 농업 혁신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6차 산업이란 농작물을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와 서비스가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김포는 우리나라 최초의 벼 재배지로 각광 받고 있지만 쌀 외에도 인삼, 포도, 배 등의 농작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농업에 강점이 있는 김포이기 때문에 강점을 살려나가는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 

김포시는 지금이라도 미래 산업으로써 농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김포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과 스마트팜 구축을 통한 6차 산업을 육성해 나가야한다. 필자는 김포 농업을 강화하는 전략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김포가 자생력을 갖춘 자족 도시로 지속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포 농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민, 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김포시는 농업관련 지역 내 유관기관과 TFT를 구성해 6차 산업으로 농업발전 방안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 농업 발전 방향 제시, 정책 지원 및 규제 혁파를 가감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의 현장감 있는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농업인들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김포농업기술센터는 연구 역량을 강화하여 김포 기후 및 토양에 적합한 신품목 발굴 및 보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지역 대학인 김포대학교에 농업관련 학과를 새롭게 개설해 산학연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ICT관련 학과와 김포 농업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도 진행되어야 한다. 

김포 농작물과 가공식품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가)김포농작물 및 가공품 해외유통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농업인들의 새로운 품목 및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김포시는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김포시와 김포 농업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김포의 전략 산업으로 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박우식 대표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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