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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혁명시대, 우리 아이들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우리는 지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 시대를 정보혁명시대, 제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부른다.

정보혁명은 지식의 소재와 성격을 바꾸어 놓았다. 이제 지식은 학자, 전문가, 장인들의 뇌에서 빠져 나와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와,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접속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정보혁명은 지식의 수명을 단축했다. 지금까지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짧아도 몇 년은 유용했으나 하루 아침에 일반 상식화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에 우리 부모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가 초유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세르’는 정보혁명시대에 사는 젊은이들을 ‘엄지세대’라고 이름 지었다. 엄지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을 작동하여 정보를 찾아 그것에 의존해 사는 세대라는 뜻이다.

 ‘엄지세대는 두 개의 뇌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머릿속에 든 뇌이고, 다른 하나는 손에 든 정보기기(스마트폰, PC등)에 내장된 뇌다. 엄지세대는 아주 자연스럽게 손에 또 하나의 자기 머리를 들고 다닌다.

그 머리는 거대한 양의 자료를 우리의 머리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한다.’라고 했다. 만약 두 개의 뇌를 가진 엄지세대들이 자기 머리에 든 뇌는 비워둔 채 정보기기만을 들고 다닌다면 어떻게 될까? 지식의 노예가 되기 십상이다.

왜냐하면 정보와 지식은 어디서든 전송 받을 수 있지만, 지혜와 합리적인 판단은 오직 머리 안에 든 뇌에서만 생성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식보다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사고를 가진 인재가 더욱 요구되는 시대이다.

창의적인 생각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로버트 주스번스타인은 “생각의 탄생”이라는 저서에서 생각을 만들어내는 정신공간을 혼성공간(blends)으로 표현했다.

커피 집에서 바리스타가 서로 다른 품종의 커피원두를 섞어 새로운 맛을 창조해내는 것을 블랜딩이라고 하는 것처럼, 우리 뇌는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기 위해 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영역에서 끄집어낸 정보들을 마구 섞어 만나게 해 새로운 개념적 꾸러미(conceptual blending)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용규작가는 ‘생각의 시대’라는 저서에서 “이제 우리 아이들은 학자, 전문가, 지도자들이 만들어서 도서관, 강의실, 영화관, 음악당에 쌓아놓은 정보와 지식을 손에 넣어가지고 다니면 된다.

그리고 머리 속에 든 뇌는 그것들을 꺼내어 새로운 전망과 판단, 그리고 이에 합당한 지식을 만들어낼 생각의 도구들을 넣어 가지고 다니면 된다. 어떤 지식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격변하는 환경을 꿰뚫수 있는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사고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한마디로 지식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생각의 시대다.”라고 했다.

그리고 자연관찰 일기쓰기, 책 읽기와 글쓰기, 동시를 읽고, 낭송하고 외우도록 하는 것이나 숫자를 흥미를 가지고 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키우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세계 경제포럼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7세 이하 어린이가 사회에 나가 직업을 선택할 때가 되면   65%는 현재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제 우리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어린 자녀들에게 세상에 널려 있는 지식을 주입해서 학교성적을 올리는데 만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정보혁명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 내는 생각의 도구를 습득하도록 해서,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한익수 소장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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