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혁신의 비밀
행복으로 가는 두 개의 골방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 한익수 RBPS경영연구소 소장

생활개선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제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라는 것이 화두인 시대가 되었다.

나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930년대 말에 입학한 학생들의 삶을 추적하여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21세기에 들어 내린 연구의 결론은, 행복은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7가지를 50대 이전에 얼마나 갖추느냐에 달려 있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조건은 부, 명예, 학벌보다는 건강과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것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조건에 기초가 되는 것은 역시 건강이다.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돈이나 명예가 있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의 근육이 튼튼한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몸과 마음의 근육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두 개의 골방이 필요하다.

하나는 몸의 근육을 만드는 골방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골방이다.
몸 건강의 척도는 근육이다. 근육은 뼈에 붙어 있으면서 뼈를 보호하고 체형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척추를 곧게 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것도 근육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허리가 굽는 것도 근육의 약화 때문이다. 근육이 약해지면 노화가 촉진된다. 일반적으로 50대가 넘으면 근육이 매년 1-2%씩 준다고 한다.

동력의 원천인 근육이 줄어들면 쉽게 피로해지고 허리도 구부러지게 되고, 노화가 촉진되는 원인이 된다. 그런데 근육은 걷기, 천천히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운동만으로는 커지지 않는다.

근육을 키우기 위하여는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생업으로 헬스장에 가기 어려운 사람들은 집에서라도 각자의 체형에 맞는 헬스자전거, 아령, 완력기 등 간단한 헬스기구를 준비해서 매일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려면 젊어서 충분한 근육을 만들어 놓고, 나이 들어서 유지관리 하는 것을 밥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두 번째 골방은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곳이다. 마음의 근육이 튼튼해야 사소한 일에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이곳은 다락방, 골방, 숲 속이 될 수도 있다. 

플라톤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아기가 자라는 어머니 뱃속 같은 곳 “코라”라고 표현했다. 오직 혼자임을 즐기는 시간,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귀를 막고, 다른 사람을 보는 눈을 감고, 내면에 집중해서 나만의 자존감을 찾는 시간이다. 이것은 기도가 될 수도 있고 묵상, 명상이 될 수도 있다. 함석헌님의 시중에 이런 시가 있다.

그대는 골방을 가졌는가? 이 세상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이 세상의 냄새가 들어오지 않는 은밀한 골방을 그대는 가졌는가? 님이 좋아하시는 골방, 깊은 산도 아니요 거친 들도 아니요,

지붕 밑도 지하실도 아니요, 오직 그대 맘 은밀한 속에 있네 그대 맘의 네 문 은밀히 닫고, 세상 소리와 냄새 다 끊어버린 후, 맑은 등잔 하나 가만히 밝혀만 놓으면, 극진하신 님의 꿈같은 속삭임을 들을 수 있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이 튼튼해야 마음을 담을 수 있다.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근육이다. 남과 비교하면서 돈 자랑이나, 과거이야기 하면서 지나기에는 100세는 너무 짧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근육을 수련할 수 있는 두 개의 골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익수 소장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익수 소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