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불친절과 난폭운전의 대명사가 된 관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버스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한다.

시는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광역버스 준공영제 타당성 검토용역과 별로로 올해 말까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버스 준공영제도입 타당성 용역조사를 지난달 28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버스회사에 대한 재정지원 증가에도 계속되는 버스회사 운영의 악순환으로 인한 서비스질 저하에 따라 버스운영 및 요금, 재정지원 체계에 대한 개편방향과 버스회사의 경영분석을 용역에 담을 계획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와 연계한 버스노선 개편방향도 제시하게 된다.

한강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와 욕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버스 회사의 열악한 처우로 인한 숙련된 기사들의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있는 서울, 인천 등 주변 대도시 버스회사로의 이직에 따라 운전기사 수급과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와 버스회사가 요구하는 인건비 지원 방식 등을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북부 5개 읍·면 생활권과 도시철도라인을 중심축으로 한 생활권을 구분해 도농복합도시의 지역적 특수성을 용역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용역 착수 보고회에 참가한 버스회사 관계자들은 현재 광역시도에서 시행 중인는 버스준공영제 관리방식인‘수익금공동관리제’보다 운수종사자 인건비 보조 등의 근로자복지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현재 김포시에는 3개 시내버스 업체가 552대 버스를 44노선에 투입하고 있으며, 마을버스는 총 10개 업체가 86대 버스를 29개 노선에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권용국 기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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