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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새 봄날의 소망과 세 가지 덕신 광 식 (김포시의회 의원)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새 봄을 알리는 3 월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은 인생의 출발점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설렘으로 자기 나름대로의 소망을 간직하고 바쁜 발걸음을 옮기는 시간입니다.

인생에서 시작처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유시유종(有始有終)' 입니다. 시작이 좋아야 끝이 좋다는 말입니다.

독일이 낳은 시인 괴테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노자는 "천리 길도 발 밑 한 발짝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길을 잘못 들면 아무리 잘 뛰어도 소용이 없다."는 격언도 있습니다. 그만큼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시작하는 데는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학교의 학생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성숙을 이룩해야 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생활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성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덕을 가지고 인생을 출발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희망의 덕입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스피노자는 말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인생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라고 강조한 말입니다. 인생은 꿈이고 희망입니다. 인간이 산다는 것은 커다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피와 눈물과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요 교육자였던 윌리엄 스미스 클라크는 "Boys, be ambitious!(젊은이여, 대망을 가져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큰 뜻을 품는 것이요, 올바른 이상과 목표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과 의욕과 이상과 정열, 그리고 생의 용기가 솟구친다는 것이요, 꿈이 없다는 것은 이들이 상실되고 붕괴됐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노력의 덕입니다.
마음속에 희망의 태양을 간직한 다음에는 그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노력의 땀을 흘리지 않는 곳에 성공의 꽃이 필 수 없고 행복의 열매가 열릴 수 없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자식들에게 남긴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내가 벼슬살이를 하지 못하여 너희들에게 남겨 줄 만한 논밭 한 평도 없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너희들에게 가난을 벗고 잘 살 수 있도록 두 글자를 알려줄 테니 부적처럼 마음에 꼭 지니면서 지켜라. 한 글자는 '동(動)'이고, 또 한 글자는 '검(儉)'이다. 이 두 글 자는 좋은 밭이나 기름진 땅보다도 좋으며 일생동안 쓰고도 다 쓰지 못하리라"

여기서의 동(動)이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을 저녁까지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고 검(儉)은 사치와 낭비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은 비록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산 선생께서 말씀해주신 이 두 글자만 마음에 새겨 쉬지 않고 노력할 때 그 노력에는 반드시 소망하는 열매가 맺어지고 기쁨이 뒤따르리라 생각합니다.

셋째는 성실의 덕입니다.
성실은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을 속이지 않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합니. 저는 가을마다 김포들녘에 노랗게 영글어가는 벼를 볼 때 제가 직접 땅을 일구고 농사를 짓던 시절 동네 어른이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생각나곤 합니다.

천하에 제일가는 게으름뱅이 농부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아들 셋을 불러 놓고 다음과 같이 유언을 하였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물려줄 재산이라고는 집 앞에 있는 논 몇 마지기뿐이다. 너희들은 그 논을 절대로 남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내가 그 논에 보물을 묻어두었기 때문이다. 알겠느냐……". 농부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세 아들은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기가 무섭게 논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송곳 찌를 틈도 없이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논을 파헤쳐도 보물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에이,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신 거 아냐?" 아들들은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그 해의 벼는 그 어느 해보다 품질이 좋아 많은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논을 깊이 일궈서 땅이 좋아진 덕분이었습니다. 아들들은 그제야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우리에게 어떤 일이든 부지런히 성실하게 일해야 잘 살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겨주신 거로구나." 하고 무릎을 쳤다는 것입니다.

성실하다는 것은 무슨 일이나 정성껏 하는 것이요, 나의 능력껏 하는 것이요, 나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요, 나의 지혜와 능력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성실의 근본입니다.

미국의 시인 휘트먼은 "추위에 떨어 본 사람일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알고, 인생의 괴로움을 겪은 사람일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겨울은 언제까지나 겨울이 아닙니다. 겨울의 고투 뒤에는 반드시 봄 햇살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겨울의 추위를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맞는 이 봄날에 새로운 소망으로 봄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루 계획은 아침에 있고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음을 평생을 걸쳐 깨달으면서 저는 다시 한번 이 봄날에 작은 소망을 간절히 빌어 봅니다. 저의 미력하고 보잘 것 없는 지혜일망정 김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해 봉사하고 또 봉사하고자 합니다.

첫 발을 내딛는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늘 정성을 다하여 김포를 위해 '희망과 노력, 성실'이
라는 세 가지 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이 봄날에 제가 품고 있는 이러한 소망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올 한 해 모든 소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김성숙 기자  ss@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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