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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삶<기고>신광식 김포시의회 의원

2005년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이 가장 중요하듯이 첫발을 내딛는 마음 자체가 중요합니다. 노자는 “천리 길도 발밑 한 발짝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고, “길을 잘못 들면 아무리 잘 뛰어도 소용이 없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가슴 벅찬 날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동안 미처 다하지 못했던 일,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가 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미지의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 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볼 때,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은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라 잃은 유태민족에게 5천년에 걸쳐 정신적 지주가 되어온 탈무드에는 “사람이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다면 나이가 많고 적음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많아서 이제 더 배울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은 나의 삶에 아무런 목표가 이상이 없는 이미 정신적인 죽음인 것이다.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배워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몇 달 전에 신문을 뒤적이다가 어느 시인이 배움에 대해 소개한 문장을 읽고 며칠째 읽고 아껴두던 글이 있습니다. ‘날마다 무언가를 새롭게 배워야 한다. 인생은 끝없는 배움의 연속이다. 늘 배우는 자세로 돌아가 하루하루의 삶을 새로운 지식과 깨달음으로 채우기 위해 힘써야 한다. 무슨 일에든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배우고자 할 때에는 항상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처럼 낡은 지식은 흘려보내고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으로 자신을 채워 마침내 큰 강으로 발전해가라. 그런 사고는 행복을 불러일으킨다.’고.

저는 지금 김포대학에서 늦깎기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때를 놓쳐 뒤늦게 공부하고 있지만 밤늦게까지 강의를 듣고 교문을 나설 때 그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 없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 대부분도 낮에는 직장생활을 하기에 힘들 것인데 결석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배움은 삶의 가치를 깨우쳐주는 청량제이기에 참으로 배우는 일에는 때와 장소가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키우는 나무를 보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많습니다. 나무는 뿌리를 통해서 땅속의 수분과 영양분을 빨아올리는데 나무가 튼튼하게 자라려면 물과 영양분을 빨아올리는 뿌리가 땅속 깊이 튼튼하게 묻혀 있어야 합니다. 가뭄이 들어 땅이 마를 때 뿌리가 깊이 묻혀 있지 않는 나무는 금새 말라 죽지만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오래 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사람들도 평소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 많은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 사리판단을 잘하게 되고, 남이 함부로 흉 보거나 탓하지 않으며, 어떠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남이 우러러보게 될 것입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사자가 생쥐를 사냥할 때에도 온 힘을 쏟는다.’고 합니다. 높고 큰 뜻을 지니고, 굳센 각오로 줄기차게 능력을 집중하면 반드시 소망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다른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비지땀을 흘리며 청소를 하고 막일을 하며 굶주린 배를 채우던 생활에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중한 인생의 교훈을 깨달았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열심히 추구하다 보면 새로운 기회가 온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주어진 일이라면 어제의 모습으로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일깨우며 부단히 자기학습을 해야만 어려운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힘들이지 않고 무엇인가를 쉽게 얻고자 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고 하는 것은 허황된 욕심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룰 능력이 부족하고 그러한 삶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입니다. 배움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힘든 것입니다. 인내와 자신감을 무기로 한 단계 한 단계 깨달음을 넓혀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옛 속담에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노력도 하지 않고 목적을 빨리 이루고 싶어 하는 성급한 욕망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급하다고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공든 탑은 비바람과 눈보라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새로워지는 지식과 급속한 사회 변화에 따른 정보를 습득해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계속해야 합니다. 어떤 직업 분야에서 일하더라도 남보다 앞서 가기 위해서는 부단한 배움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라는 말과 같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늦고 빠름의 의미는 무의미합니다. 힘든 상황을 만나도 배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배우고 또 배우면 반드시 우리가 찾는 인생의 지름길이 제시된다고 확신합니다.

시작에서 끝까지 변함없는 것, 그것이 바로 배움의 자세임을 나이 들어서야 조금 깨우쳤기에 새해에는 쉼없이 배우고 익혀서 작은 지식이지만 제가 태어나 한평생 살아왔던 내 고향 김포가 살기 좋고 풍요로운 선진도시가 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헌신할 각오입니다.

신광식 의원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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