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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도 여성 시의원 3명쯤은 나와야”< 유인봉 김포여성의전화 공동대표 >
최근 우연스런 기회에 내년에 실시될 선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포에도 여성 시의원들이 적어도 3명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남성이 있었다.
간혹 각종 위원회의 구성에 여성의 비율은 낮은 편이고 영향력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편한 자리이기는 하지만 지방자치시대에 여성의 역할을 이야기하는 남성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좋은 여성후보’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최근 한 시의 여성단체에서 실시한 「여성의식구조 및 욕구조사」에서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94.3%가 여성의 정치참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단체 활동을 강화해 여성후보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29.2%, 여성정치인을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26.5%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문제를 조사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3%나 나왔고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취업알선 창구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37.4%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의 의식구조에 있어서 여성의 적극적인 삶과 사회참여를 넘어 그 이상을 희망하는 것은 이미 당연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의식과 현상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김포를 예로 들면 여성의 정치참여가 필요하다는 의식을 가진 여성들조차 지역을 가장 잘 알고 배울 수 있는 의회활동감시단 같은 실질적인 감시기능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또한 선거기간내의 부정선거감시단 활동 같은 일에도 여성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결국 여성의 정치참여에 관한 의식과 욕구가 있어도 그 싹이 돋아나기까지는 참으로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여성이 정치참여 의식과 목표를 가졌다면 그는 철저히 개인과외교습을 받아야 할 만큼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여성정치인들의 육성 프로그램들이 적절치 않아 그 성장을 돕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여성자신이 지덕체를 겸비한 여성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서고 여성의 주체의식을 갖고 사회전반에 대한 인식과 활동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김포에서 정치를 목표로 한 젊은 남성의 하루 일정표를 보고 놀랐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런 의식과 목표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현 정치판에 대한 나름대로의 지식을 체득하고 있었다.

다양한 층에 대한 나름대로의 접근방식과 매너, 과학적 분석 등 본인을 비
롯해 나름대로 주위에서 한 수 가르쳐주는 정보에 대해 빼곡하게 채워 넣은 수첩이 그의 손에 들려 있었다.

그에 비해 여성들이 일찌감치 여성정치인을 희망하기란 양성이 평등하지 않은 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딸이 정치를 한다고 하면 나서서 지지를 보내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집안은 전무할 뿐더러 주위의 시선 또한 넘어서야 할 산이다.

더구나 현모양처의 꿈을 가진 여성들의 미래상이 끊임없이 재생산된 이 사회에서 확고한 자기 자화상을 발견하고 능력을 개발하는 일은 다른 일의 우선순위에 밀려서 한참 뒤에야 발견되고 어려운 시절을 넘어서는 긴 세월이 있고 나서야 가능한 일 아닐까?그렇게 척박한 풍토에서 대부분 여성들의 리더십은 자녀들의 학교 자모회나 부녀회의 일부터 시작한 이들이 많다.

작은 리더이든 큰 리더이든 그렇게 가까운 세상을 배우고 작든 크든 성장점을 발견하면서 보다 더 넓은 세계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과정을 시작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조금은 늦은 듯 하더라도 이렇게 개발된 진정한 지도력이 부엌을 넘어서고 울타리를 넘어 사회를 살리는 일이라면 보다 더 확실한 도덕성과 강력한 실천력으로 점차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한 사람의 변화가 점차 확산되고 여성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조직적 기반이 더욱 확실하고 과학적이고도 헌신적인 주변의 노력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영웅을 만드는 사회보다 누구나 그 자리에 서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집단 지도력으로 성장하고 힘을 모아 일할 수 있는 군단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큰 여성정치인은 현실을 있게 만든 조직과 민심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리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말 김포에서도 여성의원들의 활동은 멀기만 한 걸까?
서로 키워주는 넉넉함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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