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 재단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 감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총 15건의 지적사항 가운데는 법인운영에 따른 지적사항 6건과 학교회계에 따른 사항 4건, 인사 입시에 대해 4건, 시설관리가 1건이다. 특히 지난 96년 2월부터 2004년 5월까지 총 145회의 이사회 회의록 가운데 143회가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함으로써 임원 전원의 선임을 무효로 한다는 감사결과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김포대학 개교부터 재단운영에 있어 이사장 개인과 특정세력에 의해 작위적으로 재단이 운영된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개인 사기업도 이 같은 일이 일어나기가 어려운 일이 8년 동안 이사회가 불법적으로 운영됐다니, 이사회 결과라는 명목의 그동안의 모든 결정이 사실상 무효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할말이 없을 뿐이다.

또한 전홍건 학장의 연임(03, 9월-07, 9월)에 대한 이사회 심의 의결 건을 무효처리하고 적법한 이사회에서 선임절차를 정상적으로 심의, 의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학장의 거취 또한 앞으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 논란을 벌여 왔던 학장과 교수협의회간의 법정 고소 건이나, 학교운영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들은, 학장의 자격자체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서 전학장의 주장은 사실상 근거와 명분을 잃은 셈이다. 더구나 5억 2천여만 원의 학교 예산 전용이 드러나며 전액 회수조치 함으로써 이사장 일가의 학교운영에 따른 문제점이 드러났다.

관행을 인정하지 않은 이번 감사결과는 김포대학의 운영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것이다. 이제는 재단과 학교 측은 학교정상화를 위해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대응과 마찰을 중단해야 한다. 교수협의회와 학교 발전과 정상화를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자리 지키기와 불필요한 명분싸움으로 인해 학교발전을 저해하는 장면을 이제는 중단해야 한다.

재단 측은 이번 감사결과에 대해 학생과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학교발전을 위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 정정당당한 모습과 방법만이 그동안 실추된 재단의 권위를 회복하고 학교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다.

편집국  mr@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