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옛날이야기 해주세요.”
“응, 그래. 옛날에, 옛날에 .......”

아이들은 유난히 옛날이야기 또는 동화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만큼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고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아이가 “에이, 그거 다 지어낸 거짓말이죠?” 라고 말한다면 이야기를 들려준 엄마는 허탈해 질 것이다. 아이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그건 동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믿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약혼자는 요셉이었어요. 요셉도 같은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둘은 결혼을 하였답니다. 베들레헴이라는 고향에 돌아가 호적을 신고하러 둘은 여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곳에서 아기를 낳게 되었데요. 많은 사람들이 호적을 신고하러 와있었기 때문에 여관마다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답니다.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방이 없었던 거예요.

그때, 한 아이가 “우리집 마굿간이라도 괜찮다면 그곳에서 쉬세요.”라고 말하며 마굿간을 빌려주었어요. 그래서 한 아기가 마굿간에서 태어나게 되었답니다. 그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고 지었을까요?

그 아기의 이름은 ‘예수’라고 했데요. 그 아기가 장차 자라나서 많은 사람들의 죄에 대한 벌을 대신 받아주시려고 태어나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잘못을 했을 때 누군가 대신 혼나준다면 정말 고맙죠? 그래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하신 것을 축하하려고 동방의 세 박사들이 찾아와서 선물도 드리고 양치는 목동들이 찾아와서 천사들과 함께 노래도 불렀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것이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비록 마굿간에서 였지만 많은 사람들을 위해 큰 일을 하려고 태어나신 것을 믿었기 때문이죠.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도 구연동화를 들려드리면 무척이나 좋아하신다. 어릴 적의 순수함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순순한 마음으로 믿는다면 그 사람의 마음엔 크리스마스 원래의 뜻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경기가 어렵다는 요즈음, 우리를 대신해서 모든 일에 함께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믿을 때 다른 때보다도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어질 것이다.

유치원 아이들에게 성경 동화를 들려 줄 때 두 눈이 반짝이며 듣는 그 모습 속에서 순수한 믿음의 보석을 발견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동화 속 크리스마스처럼 행복함이 가득하기를 기도해본다.  메리 크리스마스!

안영주  judykid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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