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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파고 모르는 원동력, 바로 ‘사람’업체탐방-‘더불어 사는 사회’ (주)한림주택건설

‘돈’보다 ‘사람’, “집만들기의 원칙이죠”

집은 사람 사는 곳이다.
백명이 ‘좋다’ 한들 나와 어울리지 않는 집은 부담이고, 백명이 ‘싫다’ 해도 내 가족이 행복하면 그만이다. 사람마음 채워나가는 것이 ‘집짓기’다.

운양동 샘재마을 (주)한림주택건설은 ‘집’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전문건설업체다.
건축행위는 설계에서 시공, 감리까지 일련의 작업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종합예술이다. 한림은 여기에 한 가지 공정을 더 끼워넣는다. 바로 ‘사람’이다.

이 회사 이한택(50) 대표는 첫 만남에서부터 호감을 주는 선한 눈매를 가졌다. 이 대표는 영업사원을 두지 않는 독특한 회사운영으로 지역에서 유명하다.

조상 대대로 샘재마을이 고향인 이 대표는 건축주에게 일을 맡겨달라고 사정하는 법이 없다. 견적을 넣거나 기관을 쫒아다니며 부산을 떨지도 않거니와 일을 준다고 덥석 받아들지도 않는다. 경솔하게 일을 시작했다가 괜시리 사람을 잃을까봐서다.

다소 의아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영업부서가 없는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영업력이다. 정직과 신용으로 다져진 이 회사 고객들과의 관계가 바로 영업전략이 됐다. 한림주택건설이 기복없이 꾸준히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졌던 IMF 경제위기 때는 오히려 일이 더 늘었을 정도로 불황을 몰랐다.

돈보다는 사람을 쫒아 일을 성사시키다 보니 때로 직원들이 난감해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사람을 워낙 믿다보니 공사 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일부터 시작을 하는가 하면, 반대로 수억단위의 공사를 맡기겠다고 찾아온 사람을 피해다니기도 했다고.

“돈이 남고, 남지 않고를 떠나 일을 맡기는 사람의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가 없는가가 판단기준”이라는 이 대표는 “아침에 (회사에)나오는 일이 즐거우면 된다”고 너털웃음이다.

이 대표는 건설업체 대표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게 대학에선 심리학을 전공했고 부전공은 법학을 선택한 인문학도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한 건축일에 재미를 붙이고 급기야 지난 99년 ‘토공사’ 사업면허를 획득하고 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한다.

올해는 일 때문에 미뤄뒀던 전공공부를 마치는 해다. 그는 내년 2월 부천대학 토목공학과를 최고령으로 졸업하게 된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지식 덕분에 동기들에겐 ‘이 교수님’으로 통한다고.

건설업자라고 하면 개발마인드만 앞세울 것 같지만 이 대표는 조금 다르다.
이 대표는 “급속한 도시화는 정신적으로 인간을 쇠약하게 만든다”며 “어차피 변해야 한다면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이 충격이 크지 않도록 돌아가더라도 천천히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한림주택건설은 지난 10월11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박수홍·윤정수의 러브하우스’코너에서 장기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이범영씨 가족의 집 짓는데 기초토목공사를 무료로 협찬하기도 했다.

(주)한림주택건설의 사훈은 ‘더불어 사는 사회’다. 인간과 사회, 인간과 자연이 함께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주)한림주택건설의 건승을 기대해 본다.


 
 

편집국  mr@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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