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영 원장/그림나라미술학원

가을 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떤 아름다운 문구로도 가을 산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다 담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어른들은 창밖을 내다보면서 분홍색, 주황색, 그리고 여전히 푸른색을 유지한 나무들이 뒤섞인 가을 산을 감상하며 색깔의 아름다움에 심취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연을 보면서 색감과 미술적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즉, 가을 산을 보면서 붉은색과 주황색, 노란색등의 색깔을 기억에 담게 되고 후에 다양한 기억을 통해서 창의성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언제나 바깥놀이는 중요한 교육의 방법이지만, 특히 온 산하가 아름다운 색상을 뽐내는 가을은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한 바깥놀이, 미술놀이의 계절입니다. 아이들은 바깥놀이를 통해 사물을 익힐 뿐만 아니라 사물의 색깔을 기억에 담음으로써 더욱 많은 창의성을 발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밖에서의 미술공부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통해서 질서와 규칙을 깨우치게 하는 인성교육이기도 합니다.

흔히 어른들도 환경교육을 하고나면 ‘온 세상이 사랑스럽다’거나 ‘풀 한포기, 나무 가지 하나도 꺾지 말아야겠다’는 말들을 하죠? 아이들도 밖에서의 미술교육을 통해 무궁무진한 자연이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여러 가지 나뭇잎과 풀잎의 모습, 다양한 색깔등을 구별하면서 창의력과 표현력도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요즘 아이들은 바깥놀이 시간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바깥나들이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한달에 2~3회씩은 아이들과 미술도구를 챙겨 바깥놀이를 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바깥놀이를 한다고만 해도 표정이 들뜨고, 호기심에 가득찬 얼굴로 그날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바깥놀이를 하는 순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할 것입니다. 물론, 부모님들도 그날만은 아름다운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구요.

피곤하고 일상에 지칠수록 아이들과 함께 바깥놀이를 준비하세요.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아이들의 바깥놀이는 무궁무진한 창의력의 보물창고가 될 것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바깥놀이를 즐기세요.

●이지영 원장/그림나라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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