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국장직(서기관)의 업무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기관인 국장은 자치행정국을 비롯해 경제교통국, 복지환경국, 건설도시국, 수도사업소에 5명의 서기관이 있다.

경기도 임명직 자리인 건설도시국장을 제외하면 모두가 김포지역 출신으로 최소 25년 이상의 공직경력을 가진 베테랑 들이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업무 역량에 비해 업무활용도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다. 활용도뿐만 아니라 국장들 스스로도 과거에 비해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직접적으로는 김동식 시장의 시정 스타일이 비권위적인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역할에 대한 평가와 촉구보다는 ‘알아서 잘해주시겠지’와 ‘좋은게 좋다’는 업무 스타일은 노련한(?) 국장급들에게 있어서는 조용한 행정적 보좌역에 머룰게하는 배경으로 보인다.


개발민원이 많은 해당 건설국장과 시장과 부시장의 하루는 정신없이 바쁘다. 하지만 지역출신으로 현안을 꿰고 있는 여러 국장들의 행정에 대한 노하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주시할 때다.

군 조직체계로 말하면, 시장과 부시장이 사단장과 부사단장이라면 국장은 연대장에 해당한다. 노련한 연대장들의 일선 지휘력의 효율성 여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직원관리와 업무내용의 이해정도, 대민 정보력과 현실적 대안력 등은 국장이 가장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국장급 자리이동을 통해서 이 같은 행정 노하우와 지역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업무력이 나타나길 기대한다. 열심히 하든 하지 않던 드러나지 않는 직책의 특성을 모르는바 아니다.

스스로의 업무역량과 단체장의 리더십의 결합도 만큼의 효율성이 나타난다는 점 때문에 애로상항도 많을 것이다. 행정의 효율성은 ‘시민-공직자-단체장’이라는 삼위일체의 결합도에 비례함에도, 김포시가 이 같은 일체감 확보와 문제점 극복에 대한 노력은 현안에 밀려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분야별 여론과 직원, 단체장의 결합의 중심에서 국장직의 전문성과 조정력, 관리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국장직 수행에 있어 자신의 역량이 적극적으로 자리매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편집국  mirae@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