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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잘 먹어도 병의 반 이상 치료박준상의 한방 클리닉
   
 
   
 

환자와의 대화 중에 ‘하루에 물은 얼마나 드세요?’라고 물으면 ‘밥 먹을 때만 조금 먹고 잘 안 먹는데요’ 또는 ‘저는 한겨울에도 냉장고 안의 시원한 물만 먹어요’ ‘물은 엄청 먹는데 갈증은 계속 나는데요’ ‘저는 조금만 물 먹어도 살쪄서 잘 안먹는데요’ 각기 다른 대답을 한다. 각기 다른 습관 중에 좋은 물먹기 습관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인체의 70%가 물이라는 것은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런데 몸 안의 물을 계속 새롭게 교체해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어항에 있는 물을 계속 새로운 것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끼가 끼듯이 사람의 몸도 이끼같이 탁한 물로 존재하게 된다.

사람은 물을 먹으면 30초만에 피로 변한다. 결국, 물을 자주 먹지 않는 사람의 혈액상태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물먹는데도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물먹는 습관 중 잘못된 것을 찾아보면 첫째, 찬물, 찬음료수는 많이 마시지 것이다. 차가운 것이 우리 몸속으로 갑자기 들어가면 체온 유지를 위해 위장으로 엄청난 혈액이 몰려든다.

쉽게 말하자면 몸 안에서 보일러 켜는 방식이다. 하지만 보일러를 돌리기 위해서는 기름이 많이 소모되듯 찬물을 자주, 많이 먹게 되면 에너지가 소비되고 체력이 점점 떨어지게 된다.

흔히 가슴에 열이 많고 배가 찬 사람의 경우 찬물을 삼키는 순간 너무 행복하지만 그것이 장으로 내려가면 엄청나게 장을 나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둘째, 탄산음료, 쥬스, 커피 등의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우리가 말하는 물은 순수한 물 자체를 말하는 것인데 탄산음료나 쥬스, 커피 등은 몸에서 음식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몸 안의 혈액이 더욱 찐득하게 되어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간에서 독소를 분해할 때 필요한 물질이 바로 물다.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간에서 해독 능력이 떨어져 독소가 몸 안에 많이 존재하게 된다. 셋째, 밥 먹을 때 물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 물이나 국에 말아서 먹거나, 밥 먹고 물 먹고 또 밥 먹고 물 먹고, 밥 다 먹고 물을 한컵씩 먹는다. 그런데 음식이 몸안에 들어오면 위장에서 위산이라는 소화효소가 나오는데 이것은 음식과 잘 섞여야 제대로 소화, 흡수가 된다.

하지만 물이 음식과 같이 몸속에 많이 들어오면 이 위산이라는 소화효소가 묽어지고 희석되어 음식과 제대로 섞이지 못한다. 결국 밥 먹을 때 물을 많이 먹게 되면 밥을 잘 먹고도 기운이 안 생기는 원인이 된다. 

사람은 하루 2~2.5리터 정도의 수분이 소모된다.
올바른 물 먹기 습관은 하루 1.5 리터 정도의 수분을 흡수하되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미지근한 물을 먹되 천천히 마셔야 한다. 또한 몸에 필요한 물을 보충하기 위해 생수병을 항상 가까운 거리에 두고 생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물만 잘 마셔도 신체에서 발생되는 병의 절반은 막을 수 있다.

박준상  junsang111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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