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보여달라”

28일 신주산총연합 집행부와 최태열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면담에서 주민들은 김포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민 행정을 촉구했다.

지난 17일 신주산총연합과 부시장이 가진 면담의 보완 차원에서 열린 이날 면담에서 주민들은 보상대책과 이주대책, 기념묘지 조성, 국민기초생활급여수급자를 비롯한 생계곤란자 등에 대한 임시주거대책 등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마송ㆍ양곡 지구에 대해 1종주거지에 준하는 보상과 함께 보상기준을 이주자 택지는 최소 80평 이상으로, 조성원가는 70%이하로 변경할 수 있도록 시가 대한주택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시가 편입지역 주민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통계자료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무책임한 행정을 비난했다.

양곡 주공단지 지역 주민대표는 “고단리(편입지역)의 경우 80%에 이르는 주민들이 갈 곳이 없다”며 “현장에 나와서 주민들의 절박한 현실을 직접 대면해달라”고 호소했다.

정광영 신주산 총연합 위원장은 “마송ㆍ양곡 지구지정이 1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자료 하나 없는 게 말이나 되냐”며 “개발계획이 승인되기 전에 구체적인 해법을 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계속된 요구와 하소연에 최 부시장은 “개발이익금이 외부로 새나가지 않고 우리 지역에 모두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빠른 시일내 감정평가법인 등 전문가들과 상의해 상세한 자료를 만들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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