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빗물을 재활용하는 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해서는 최고 65%까지 수도료가 감면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빗물이용시설 설치 조례표준안’을 마련, 시·군에서 조례로 제정하도록 시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과 건축연면적 3만㎡ 이상의 공공 및 대형건축물에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권장하고 빗물 사용량만큼 수도요금을 감면한다. 감면 범위는 상가시설의 경우 최대 10%, 가정용수와 공업용수 사용시설은 최대 65%까지다.

현행 수도법상에는 종합운동장 및 실내체육관 등에만 빗물이용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에는 17개 초·중·고등학교와 도청에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돼 이를 이용, 운동장 잔디 및 조경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통해 생활용수는 물론 홍수예방·가뭄방지·하천오염예방 등에 사용하는 등 수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한편 물 부족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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