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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오전 현장에 투입된 포크레인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경호업체 직원들이 포크레인을 둘러싼채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 ||
김포변전소 사태 또다시 재현될까.
변전소 공사를 강행하려는 한전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신안실크벨리 주민들이 대치상태다.
11일 밤 8시경 한국전력공사는 어제(10일) 오전 김포변전소 예정부지에 투입한 장비(포크레인 2대) 보호와 현장휀스 설치를 목적으로 S경호업체 용역인력 30명과 토목공사를 하기로 한전과 계약체결한 서진산업 직원 20여명 등 5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로 인해 주민 200여명이 변전소 예정부지로 몰려나오면서 변전소 예정부지 현장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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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에 공사라니" 3년간 변전소 싸움을 끌어온 주민들이 한전측이 현장에 인력을 투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속속 현장으로 몰려나오고 있다. | ||
한편, 한전측이 공사강행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변전소 대책협의회를 이끌어왔던 유정복 의원은 급히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전화를 통해 공사 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전 한준호 사장은 공사를 보류할 것을 약속했으나, 신인천전력처와 서진산업 측은 S건설(서울 소재)과 9억원대의 토목공사 하도급계약 등을 맺었다는 이유로 더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11일 밤 9시 현재 현장에 투입된 포크레인 보호를 위한 S경호업체 용역인력 30여명이 포크레인을 둘러싼 가운데 주민들은 포크레인 철수를, 한전측은 오늘 밤 공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주민들의 철수를 조건으로 줄다리기 하고 있다.
3년여간 계속돼 온 변전소 사태가 자칫 한전측과 주민들 사이의 폭력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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