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시장이 6일 오전 11시부터 국방부 정문 앞에서 1시간 가량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시장은 '500만평 김포신도시는 참여정부의 약속', '32년 군사규제를 신도시로 보상하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걸고 498만평 신도시 원안 추진토록 협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포 신도시는 원칙대로 498만평이 추진돼야 한다”며 “기존의 도시기본계획에서 수립된 322만평은 당시 (군)사전협의가 끝난부분인데 신도시 추진과정에서 다시 군사동의 문제로 협의가 안 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국방부에 항의했다.

또 “(축소)신도시가 추진될 경우 주민혼란과 남북관계에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향후 계획도시 성장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4~5회에 걸쳐 합참과 국방부에 면담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했다.

이날 주변에는 6명의 풍무·북변동 거주 시민들이 "김동식 시장님 힘내십시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지지시위를 펼쳤다.

12시경 시위를 마친 김 시장은 "천금처럼 무거운 우리 시민의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는 뜻으로 시위를 벌이게 됐다"며 "시간은 걸릴지라도 300만평 이상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애초 삭발투쟁까지 생각했으나 방법과 시기를 두고 유보키로 했다"면서 "차후 강경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삭발 등 대정부 시위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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