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교부 집회

▲ 2일 오전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집결한 800여명의 주민들이 준비해온 만장 400기 등을 손에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2일 김포신도시결사반투위(위원장 정광영), 김포신도시반투위(위원장 이장교), 마송주공반투위(위원장 하상진), 양촌산업단지반투위 등 기존 반투위 주민을 비롯 신규편입이 예상되는 장기동 이주민대책위(주민대표 김인수), 내ㆍ외옹마을 주민 등 800여명이 광화문 열린마당, 건교부, 김포시청을 잇따라 방문하고 신도시와 택지개발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신도시 150만평 축소 발표로 정부의 개발계획이 졸속행정으로 드러난 시점이어서 주민들의 백지화 요구는 더욱 거셋다.

이날 시위에는 유영록 전 도의원, 김종혁 김포2동 청년단장(이상 열린우리당)과 환경정의시민연대 박용신 국장 등이 결합, 정부의 개발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신도시결사반투위 정광영 위원장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한 강제수용 방식으로 주민정서가 크게 혼란을 겪고 있다”며 “잘못 계획된 신도시, 양곡ㆍ마송, 산업단지의 개발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중택 신도시반투위 고문은 “100만평 신도시 조성으로 수조원에 달하는 경전철과 고속화도로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불신감을 나타내고 “더 이상 주민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 2일 광화문과 건교부 집회에 이어 오후 4시30분경 김포시에 집결한 주민들이 시위를 벌인데 이어 주민대표들이 최태열 부시장 등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최태열 부시장과의 면담에서 마송택지반투위 하상진 위원장은 “애초 신도시개발에 따른 이주대책으로 계획된 마송ㆍ양곡 택지개발 계획은 신도시 자체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개발 명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마송ㆍ양곡으로부터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주민들에게 혜택이 가지 않는 경전철과 도로에 충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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