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단지 새집, 1년 안돼 이주자택지 대상도
안돼
▲ "어디로 가란 말이냐" 1일
장기5통장 김인수씨가 신도시 편입이 유력시되고 있는 지역을 가리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장기동 724번지 일대 장기택지지구 이주자 마을이 신도시예정지구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중 피해가 예상된다.
28일 발표된 신도시예정지에 하고창 일대가 새로 편입될 것으로 알려지자 장기택지 개발로 인해 이 지역으로 이주한 20여가구 이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일 김인수(46) 장기5통장은 “임야 12만원, 준농림지 43~44만원을 보상받고 70만원대 절대농지를 구입한 것도 억울한데 이런 황당한 계획이 말이 되냐”며 “추가 편입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주자 주택 건축이 한창인 하고창에 이달말 입주 예정이던 이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주민들은 토공으로부터 7월10일까지 장기택지지구내 집을 철거하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장기택지에 수용된 주민 70가구중 하고창 이주마을 입주 주민은 20여 가구다. 이들은 주택부지로 각각 농지 200평을 허가받아 농가주택을 짓고 있다. 주민들은 이미 터잡기 공사를 포함해 건설비용으로 가구당 3억~4억여원을 쏟아부었다. 알려진대로 이 지역이 신도시지역에 포함될 경우 이들은 새집에 입주도 하기 전 수용을 당할 처지다.
장기동에서만 4대째 살아왔다다는 이주민 신성철(66)씨는 “먼저번(장기택지)엔 협의도 제대로 안하고 얌전히 있었더니 정부가 주민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며 “억울해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수용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들 20여 가구를 포함 하고창 60여가구는 내일(2일) 신도시결사반투위 등 건교부, 국방부 항의집회에 결합할 계획이다.
또 편입이 유력시되는 지역에 농사를 짓고 있는 감정동 내옹 및 외옹마을 주민 70여명도 이번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신도시 축소발표에 따른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장기택지지구 개발에 따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성한 이주마을이 또다시 신도시에 편입될 경우 이주자택지 분양 대상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커 수억원의 재산상 피해가 예상된다.
현행 보상법에 따르면 이주자택지 분양권은 지구지정 전 1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는 도시기본계획 당시 장기택지개발에 따른 주민들의 편의 제공 차원에서 이 지역을 관통할 도시계획도로를 변경한 바 있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변5구역, 고소·고발 털고 사업 속도..市, 재개발정비사업 시행계획변경 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