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문 구(59세)

·천대산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천문구 사장은 도시가스전문시공업체이며 LPG 집단공급시설, 특수가스시공업체를 이끌어 가면서 김포시 전역의 안정적인 도시기반 가스시설을 형성하고 안전한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있도록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기댈 곳이 없으면 바로 선다”는 믿음으로 평생을 규정대로, 법대로, 정직한 삶을 살아왔고 다부진 삶의 자세로 김포에서 성공적으로 인생을 갈고 닦으며 살아온 사업가이다.
“정직이 자본이요, 순진은 생명입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는 삶에서 배어나온 진국이요, 성실하게 살아온 삶을 응축시킨 엣센스가 되어 다른 이들이 힘들게 살아갈 때 위로가 되는 힘있는 모델이 되고 있다.
회사에서도 업무적인 일보다는 인생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일들을 더 자주 직원들과 나누고 시시때때로 인생을 통해 얻은 삶의 철학이나 경험담을 느낀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고.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보다도 자신이 자신을 판단할 때에 용서할 수 없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김포에서 30여년을 보낸 그의 인생에는 한국사회의 변천사가 고스란히 들어 있다.

대성연탄 대리점에서부터 시작, 대성 가스에 이르기까지 성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자산으로 일구어낸 그의 삶은 ‘한 우물 파는 사나이’로 대성그룹 사보에 소개 될 만큼 유명했다고.
이제 김포에서 도시가스 안전관리라고 하면 대명사가 될 만큼 유명하지만 그의 성공적인 삶은 한계단 한계단 밟아나온 덕에 맺은 아름다운 열매이다. 일에 관한 한 성취할 때까지 승부욕을 가지고 억척스럽게 일구어 온 그의 삶은 이제 어떤 환경에서도 아름답게 살아남아 열매를 맺는 생명과 자연의 질서를 닮았다.

“자연은 참 신기합니다. 나무 밑 잔듸를 보세요. 밟히고 뭉개놓아도 봄이되면 싹이 올라오지요. 만약 불을 놓으면 그 재가 더 양분이 되어서 다음해에는 더 잘 크지 않습니까? 잡초 하나조차도 짓밟히고 눌리어도 작거나 크거나 결실을 맺는데, 끝까지 가야 하는 것이 인생 아니겠습니까? 결실을 맺을 때까지 가야 한다는 것이 자연과 인생의 질서입니다”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온 몸으로 세상을 끌어안고 살아온 사람이 전해주는 힘이 그대로 들어 있다.

“사회란 냉정한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주 부탁하면 거리만 멀어지고 말아요. 사람 관계를 통해 인생을 배워나간 탓에 이제는 누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지 보일 정도라고 생각하지만 인간 중에 100점짜리 인생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송죽같은 굳은 절개와 지조는 오늘 날에도 꼭 필요한 인생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절 내마음 같지 않은 세상을 살면서 마음이 답답한 이들이 그의 한 토막 이야기에 귀 귀기울인다면 홀로 외로운 인생길을 가고 있다는 착잡함에서 벗어나 마침내 승리하는 인생의 그림을 한 점 선사 받을지도 모른다.
<제116호 5면/2001.8.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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