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동안 진통을 겪으며 끌어 온 0교시 폐지 등 단체협약이 전격 체결됐다.
경기도 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는 0교시 폐지, 강제 보충학습 금지 등을 담은 129개 조항의 단체협약을 체결, 25일 조인식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0교시 폐지 △중학교에서의 보충학습 금지 △초·중·고교에서의 강제적 보충자율학습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협약안에 서명했다.
협약안에 따르면 쟁점이 돼 온 중·고교의 보충·자율학습 시간 수는 일선 학교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으며, 인사 관련 규정을 제정하거나 개정할 경우 교원노조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는 사유를 통보하기로 했다.
또 불법 파행을 막기 위해 단체협약 합의내용을 어기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1차로 시정공문을 보내고 2단계로 기관 경고, 3단계로 행정·재정적 제재를 하기로 했다.
경기도 교육청과 전교조는 지난해 8월14일 단체협약안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으나 ‘0교시 폐지’ 등을 놓고 경기교시련 등 일부 학부모단체가 반발, 진통을 겪어왔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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