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경기도민 중 52%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반면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47.4% 였다.
경기도는 민선3기 경기도정에 대한 도민의 평가를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는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민선3기 전반기를 정리하고 후반기 도정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한 민생현장 방문과 실무공무원과의 토론회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갤럽에 의뢰, 진행됐으며 설문조사는 경기도내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1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이다.
조사기간은 2004년 5월 28일에서 6월 10일까지 14일간 실시하였으며, 조사분야는 거주환경 평가, 도정 분야별 평가, 주요 사업 평가, 하반기 정책방향과 주요현안에 대한 의견 수렴으로 이루어졌다
설문결과(경기도 공표)
<거주환경
평가>
○ 경기도 거주환경은 응답자의 76.5%가, 그리고 다른 시도와 비교한 평가에서는 81.7%가
비슷하거나 살기 좋다고 응답하여 도민들이 거주 환경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정 분야별 평가>
○ 도정 전반에 대한 평가는 10명중 6명 이상(62.8%)이 잘했다는 평가를
하였으며, 민선3기 이전과 비교한 평가에서는 이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59.8%로 나타났다.
○ 열심히 잘한 분야는 민원서비스
개선(19.8%), 지역경제 활성화(19.3%), 주택/주거환경 개선(15.7%), 교통문제 개선(14.7%), 교육환경
개선(13.2%) 등이며,
미흡한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22.8%), 교통문제 개선(22.0%), 사회복지시책
강화(15.5%), 교육환경 개선(12.1%), 주택/주거환경 개선 (10.8%) 등으로 나타났다.
○ 이중 지역경제 활성화는 열심히 잘한
분야와 미흡한 분야의 상위에 분포하고 있어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사업 평가>
○ 외국기업 투자 유치 활동에 대한 평가에서는 81.9%의 응답자가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하였으며, 특히, 경기북부지역에서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 영어마을 및 영어캠프 사업과 특목고 교육 벨트
구축 사업에 대해서도 80% 이상의 응답자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을 하여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며, 소득수준과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긍정적인 응답을
하였다.
○ 남북교류활동 추진 사업에 대해서는 66.9%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하였으며, 특히, 연령이 낮은 젊은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정책방향에 대한 견해>
○ 민선3기의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를 물어본 결과 경제(27.0%), 복지(22.3%), 교통(19.6%), 교육(14.9%), 환경(11.6%),
문화(4.6%) 순으로 나타났다.
○ 전체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에서 경제와 복지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희망하고
있으며, 소득이 높은 층과 학생층에서는 교통과 교육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현안에 대한 견해>
○ 행정수도 이전이 경기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47.4%)보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52.2%)이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경기남부지역에서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경기북부지역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행정수도 이전을 우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기도민 10명 중 6명 정도(62.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안보문제, 주거환경/민생치안 문제, 지역경제문제 등이 주를 이룬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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