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유인봉 칼럼
위자료 청구소송불성실 시공 관행, 용납 안된다

장기~양곡간 시도 10호선 하자보수의 주체가 누구인가를 취재하면서 다행히 시민들의 혈세 2억원이 낭비되는 것을 막았다.

물론 도로관리의 책임이 있는 도로과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도로를 보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 길의 하자문제가 하루 이틀의 것이 아니고 이미 2년이 넘도록 민원이 들끓었다는 점에서 시공사의 책임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시민들은 시청 게시판 등을 통해 이 길의 하자보수를 끊임없이 요청했지만 일부 구간의 덧씌우기 공사가 진행됐을 뿐 마치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듯한 전 구간의 노면상태를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건설업체가 시공한 도로의 노면상태가 이렇게 불량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으며, 건설업체의 형식적인 하자보수에 더욱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

장기~양곡간 700mm 상수관 매설, 운유배수지 건설 등 수백억의 예산이 투입된 이 공사뿐만 아니라 김포시 상수도 사업의 대부분을 태영건설이 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굵직굵직한 상수도 사업의 마지막 공사가 장기~양곡간 700mm 상수관 매설 및 운유배수지 건설공사였다는 것도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시민들은 여기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일부 시민들은 “김포시 공사에서 막차를 탔으니 배째라는 건설회사의 자세에 분노한다”고 말하고 있다.

취재를 하면서 이곳 통행자들을 모아 위자료 청구소송이라도 할 참이었다. 지든 이기든, 설령 이긴다하더라도 푼돈 밖에 되지 않을 보상을 받자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의 부실공사와 불성실 시공의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서다.

그나마 하자보증기간이 남아있어 건설업체가 하자보수를 하게 됐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얼마나 성실한 하자보수공사가 이루어질지 두고 볼일이다.

“예전엔 불편해도 이해하고 참았는데, 요즘은 시민들이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더 이상 통해서는 안 된다.

시민들은 부실공사로 인해 초래되는 불편을 인내와 아량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심재식 기자  js@gimpo.com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재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