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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교시 폐지' 실효성 의문일선학교 벌써부터 편법운영 조짐
   
 
  ▲ 0교시 수업 폐지 이틀째를 맞은 사우고 2학년 교실. 학생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8교시 보충수업, 석식 시간 축소 등 학교방침에 부정적인 시각이다.  
 

0교시 수업 폐지에 따른 경기도교육청과 전교조경기지부간 본교섭이 8일 재개된 가운데 벌써부터 시내 일선 학교의 편법 운영 조짐이 보이고 있어 협상안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내 일선 학교들은 정규수업 시작을 오전 8시30~40분으로 앞당기고 오후 보충자율학습 시간을 한 시간 더 늘리는 등 편법운영하거나 오전 7시30분부터 EBS 강의 등으로 사실상 0교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 인문계 고교중 7일 가장 먼저 0교시 수업을 폐지한 사우고는 1,2학년 8시 등교, 3학년은 7시30분에 등교토록 하고 있으며 8교시 보충수업을 신설, 0교시 수업을 대체하고 있다. 이같은 변칙 보충수업을 위해 90분이던 저녁식사 및 청소시간을 60분으로 단축했다.

김포고 역시 계획된 수업일정이 마무리되는 22일 이후 0교시 수업을 전격 폐지할 방침이지만 정규수업을 오전 8시40분으로 앞당겼다. 또 정규수업이 7교시로 구성된 화요일과 수요일은 8교시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기타 6교시 수업 요일엔 보충수업을 2교시 연장 운영키로 했다.

올해 첫 인문계학과를 모집한 김포제일고는 20일 도교육청 지침에 따라 다음날 0교시수업을 전격 폐지했으나 보통과에 한해 오전 7시30분부터 EBS 강의를 시청하고 8시30분부터 정규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진종고, 양곡종고 등 종합고등학교 역시 오전  EBS 강의를 시청하고 있으며, 0교시수업을 운영하던 하성종고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방침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교시 수업 및 보충학습 변경과 관련 일선 교장들은 ‘학부모, 교사 등 운영위원회의 결정사항’ 또는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편법운영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내 한 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이 수업축소를 원하지 않고 있어 보충수업이 불가피하다”면서 “자율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일찍 등교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고 밝혔다.

0교시 폐지 이틀째인 8일 사우고 학생들은 0교시 폐지에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면서도 보충수업 연장, 식사시간 축소 등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대다수다.

2학년 김모 학생은 “아침에 30분 늦게 등교하는 것 외에 별다른 변화를 모르겠다”면서 “결국 학생들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황인문 기자  im@gim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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