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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재보궐선거와 정치불신김포 정치판의 변화를 기대하며
6월 5일 치뤄지는 재보궐선거가 코앞에 닥쳤다. 후보들마다 열심히 선거운동하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신통치않다. 모든 재보궐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선거는 유난히 파리를 날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시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는, 정치개혁의 와중인데도 그렇다. 원인이야 단연 경제난 때문일게다.

그런데 여기에 선거에 흥미를 잃게 하는 요소가 더해졌다. 큰 선거인 총선을 치룬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거기에 각 정당의 후보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편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재미를 더해주고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각 정당의 후보선출과정은 불공정과 불복, 탈당과 무소속출마라는 구태가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니 시민들은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선거란 재미없는 세상을 재미있게 만드는 이벤트다. 일상의 무료함을 깨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싶어 하는 인간본연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분야중의 하나가 바로 정치다.

그래서 정상적인 사회에서의 선거는 시민의 축제마당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선거가 사람들에게 신선함과 희망을 주지 못하면 그것은 축제가 아니라 '빌어먹을 놈들'의 난장판이 된다.

무엇보다도 선거를 흥미없는 시장으로 만드는 것은 새로운 일꾼들의 모습이다.

김포의 공적 의제를 가지고 고민하며 실천해온 연장선에서의 후보출마라기 보다는 기존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통한 정치진출의 모습은 또 하나의 구태 정치의 축소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좀더 새로운 정치와 정치 불신 극복을 위해서는 정치 신인들이 그동안 꾸준하게 지역에서 대안적 활동과 적극적인 봉사자로서의 연대 활동들을 펼치면서 지역의 뜻을 나누는 몫을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 온 풍토가 정치 무관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놀랍게도 이런 사실을 김포정치인들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걸맞지 않은 구태정치인들이 판치는 곳,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곳, 그곳이 김포 정치판이라는 시민들의 인식이 권력지향적 정치꾼들의 가슴속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김포를 대표하겠다는 이들이 무엇을 주장하는 지 알 길이 없다. 그저 추상적인 김포의 새일꾼이란 슬로건만 있을 뿐, 무엇으로 어떻게 새롭게 하겠다는 것인지 정책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각종 선거때마다 나타나는 공약과 구호를 반복하는 것이 정치불신만을 조장할 뿐이란 사실을 당사자들은 모르는 듯하다.

도의원 재보궐선거의 중대함을 원론적으로 모르는 바보가 있을까? 그럼에도 선거에 열심히 참여하여 높은 유권자의식, 시민의식을 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공허롭게만 느껴지는 것은 선거에 출마한 상품과 그 상품을 내놓는 김포정치권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선거참여캠페인을 벌여야 할 시점에 오히려 정치불신만 가중시킬 이런 넋두리들은 당연히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그 전에 시민의 축제마당을 자신들의 먹거리마당으로 착각하는 구태정치문화가 먼저 사라져야 한다는 것 또한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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