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통신·다단계 상품 구입시 업체의 신고·등록, 보상방법 등 신중하게 살펴야

소비자들의 공짜심리를 이용한 통신판매업체의 악덕상술에 의해 소비자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는 최근 “하루 30분씩 인터넷 광고만 보면 컴퓨터가 공짜로 생긴다”며 소비자를 현혹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용카드나 할부금융을 이용해 대금을 납부하게 한 후 컴퓨터를 제공하지 않거나 약속한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 소비자피해사례가 집중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일부 통신판매업체에서 위와 같은 소비자의 공짜심리를 이용한 상술로 인해 소비자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소비자들이 방문판매, 통신판매, 다단계판매 등 특수판매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업체의 신고·등록여부, 계약서교부여부, 청약철회가능여부, 피해발생시 보상방법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 후 계약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또 계약을 체결한 후 업체의 도산이나 연락두절로 인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신용카드사나 할부금융사에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항변권을 행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내용증명우편 등 서면을 이용해 상대방의 계약불이행으로 계약이 무효·취소 또는 해제되었음을 통지하면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재석 기자, kangjs@kimpo.com)
<제101호 2면/2001.4.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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