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와 합의각서 교환, 5억 여원 수입예상

군부대의 협의 지연으로 수도권지역 건설자재 수급에 차질을 빚었던 한강골재채취사업이 시와 군부대간 극적인 타협으로 15일부터 재개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하류 향산리 941번지 일대의 골재채취 사업 연장을 위해 연초부터 관할 군부대에 사업연장 합의를 요청했으나 군부대는 5개항의 요구조건을 수용하라며 5월부터 사업장의 출입을 통제해왔다.

이로 인해 수도권 지역 건축현장에 골재수급이 어려워져 건축주들과 골재판매상인들은 관할 군부대에 강력한 항의를 보낸바 있다.

이에 관할 군부대는 지난 13일 시에 보낸 공문을 통해 당초 5개항의 요구조건을 대폭수정, 이중 골재채취장 입구 통제초소의 수리만을 합의조건으로 제시해 시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양측간 합의 각서가 교환됐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만료기간인 오는 10월 말까지 이 지역에 매장된 골재 8만루배(㎥)를 채취해 수도권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5억 6천만원 정도의 판매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희 기자, junkh@kimpo.com)
<제108호 5면/2001.6.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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