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변전소 이전부지로 검토되던 감정동 산 43번지 일대가 장기~감정간 시도3호선 건설계획에 따라 지난달 분할고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사실상 검토 자체가 백지화됐다.

9일 변전소 이전논의를 위해 협의체 8인 위원이 모인 자리에서 시 관계자로 참석한 전종익 주택과장은 “외옹부락 인근으로 도로가 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43번지를 관통한다는 사실은 이제야 확인됐다”며 지적도면을 공개했다.

한전 관계자는 “감정동 산 43번지의 절반이 도로부지로 편입돼 있다”며 “대안부지를 새롭게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민측 관계자는 “도로계획이 있었다면 예상될 수 있는 문제임에도 왜 이제야 얘기하냐”며 시 관계자를 공박, “애시당초 해결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불신감을 나타냈다.

결국 협의체는 그동안 거론돼 왔던 부지중 1개부지 정도를 새로 검토키로 하고 해산했다.

시 건설과 확인결과 해당 도로인 시도3호선은 이미 지난 6월9일 설계가 완료됐으며 10월 중순경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지난 11월16일경 지적도상에 경유지가 고시됨에 따라 내년초엔 보상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의 뒤늦은 확인으로 변전소 이전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시는 협의체 구성 후 3개월여를 아무런 소득 없이 허비하며 주민간 분란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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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지로 검토되고 있는 감정동 산 43번지 인근 외옹부락 주민 30여명이 회의내용 공청을 요구하며 회의장소인 의회건물 1층에 몰려들어 협의체 위원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황인문기자  p3344@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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