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학 재단의 땅 매각과정에서 드러난 이중계약서 작성과 재단의 횡령사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

그동안 김포대학 재단 측은 허위사실 운운하며 이중계약서 작성과 횡령사실을 은폐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재단소유 토지를 매각과정에서 이중계약서가 작성됐고 차액인 4억3천만원이 이사장의 통장으로 불법 입금된 사실이 밝혀졌다.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주민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학재단이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는 못할 망정 중·고등학교로 투자되야할 돈을 빼돌렸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며,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반면 항간에는 재단 이사장의 통장으로 입금돼 횡령 사실이 명백한 4억3천만원을 재단에 반환하면 별문제가 없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아 경찰의 기획수사를 비웃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

양심 있는 시민들은 교육자적 양심을 버리고 횡령을 주도한 학교 담당자들과 이를 방조하고 지시한 재단 관계자들이 책임에 상응하는 사법적 처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일벌백계를 통해 다시는 제2의 비리가 터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도둑질을 하고서도 버젓이 자리에 앉아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는 가장 비교육적인 일이 김포의 교육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그 비교육적 사건에 대한 면죄부를 혹시라도 김포경찰서가 쥐어주는 일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

시민들은 이번 사건이 김포경찰서의 정당한 수사를 통해 교육 부조리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혹시라도 시민단체들과 수사결과를 놓고 공방전이 일어나 재수사를 요구하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며, 김포경찰서에 다시 한번 엄정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한다.

편집국  mirae@gimp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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