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통진학원 의혹 철저히 밝혀야
사학 재단의 전횡과 운영과정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90년대 사학재단 이사장이 200억을 횡령해 외국으로 도주한 사건에서부터, 입시부정으로 얼룩진 경우는 사학재단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포지역의 대표적인 학교법인 김포대학(구 통진학원)이 지난해 법인 소유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대금을 허위로 신고하고 횡령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여러 정황과 진술이 확인됐다.
우리는 김포대학 학교법인의 횡령 의혹이 철저히 가려져 부정을 저지른 담당자와 책임자의 처벌을 통해 학교가 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학교 발전에 사용돼야할 자금이 혹이라도 개인비자금이나 개인재산 축적에 사용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다. 이번기회에 재단의 전반적인 재산변동사항과 이사장 일가의 재산 변동 과정까지 철저한 수사가 진행 되야할 것이다.
얼마 전 전교조 교사에 대한 터무니 없는 파면으로 시민단체와 학부모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 이 같은 횡령 의혹이 드러난 것은 통진학원을 아끼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재단측은 여전히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학교정상화를 요구하는 50여명의 교사 및 학부모 대표들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엄포성 협박을 하고 있다. 재단 측은 이번 사태를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들은 학내문제의 내홍으로 입시철을 앞둔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많은 학부모가 노심초사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수업에 소홀함이 없도록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사들이 할 일은 않고 요구만 많다는 양비론으로 인해 본질이 희석돼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결과가 되지 않기 바란다.
통진학원 문제가 재단의 전횡과 부정의혹으로 인해 생긴 일이니 만큼 재단은 이제라도 교사와 학부모의 정당한 요구를 수렴하고 학교 정상화와 민주적 운영을 위한 대화체를 구성할 것을 바란다.

김동규기자  mirae@gimponews.co.kr

<저작권자 © 미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규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