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내 택시업계(개인택시조합, 삼원교통, 진명택시, 성일운수) 노조위원장들은 대책을 강구하는 자리에서 이들 타 지역 택시들이 서울이나 인천보다 김포에서의 영업이 훨씬 수월하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자, 김포 택시기사들과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상주영업을 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들 택시의 불법영업에 대해 김포택시업계가 강력한 방법으로 공동 대처키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포택시업계의 주장처럼 이들 타지역 택시들의 불법영업행위 현장은 시내 곳곳에서 쉽게 눈에 띈다. 특히 야간 시간대인 밤10시 이후 구 시가지와 사우동 일대는 이들 타지역 택시의 불법 주정차와 영업행위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성마저 도사리고 있고, 영업을 저지하려는 김포택시와의 실랑이도 쉽게 볼 수 있다.
삼원교통 김홍구 노조위원장은 “타지역 택시들이 승객들을 김포까지 태우고 들어와 빈차로 되돌아 갈 수 없어 같은 방향의 승객들을 승차시키는 것은 막을 수 없으나 김포시내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하고 “관계기관의 집중적인 단속”을 요구했다.
단속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서와 시 교통과에서는 이들의 불법적인 영업행위를 파악하고는 있으나 단속인력 부족과 법 규정 적용의 모호성 때문에 단속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령 제34조 제1항 규정에 의하면 ‘면허취득 당시 지정 해준 사업구역외의 행정구역에서 영업시에는 과징금 40만원을 부과한다’고 규정돼 있다. <전광희 기자>
<제111호 3면/2001.7.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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